“올데프 애니, 신세계家 후광 벗고 꿈에 올인”…냉철한 오디션→4년의 긴 연습생길 궁금증
유년의 추억 속에서 투애니원과 빅뱅을 따라 노래 부르던 소녀 애니는 오롯이 가수라는 꿈에 자신을 던졌다. 올데이프로젝트 애니가 자신의 데뷔 스토리를 방송을 통해 진솔하게 풀어내며, 출발선마저 달랐던 가족의 이름조차 스스로 내려놓기 위해 긴 연습생 시간을 견뎠음을 고백했다.
‘살롱드립2’에 출연한 애니는 누구보다 평범한 오디션 참가자였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라는 화려한 배경으로 인해 소속사에서 먼저 제안을 받았으리라 예상했지만, 그는 직접 오디션에 나서 더블렉레이블 연습생의 길을 밟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해외 유학 중에도 영상통화로 수업을 받으며, 매주 회사에 자신의 평가 영상을 보내 4년 가까이 실력으로 승부해왔다고 전했다.

가수 지망생이라 밝힌 순간, 가족에게는 ‘바람이 들었다’는 가벼운 시선도 있었으나, 애니는 어린 시절부터 CL의 파트를 고집하며, 심지어 동생에게 초콜릿을 주는 대가로 다른 멤버의 파트를 외우게 했던 열정을 떠올렸다. 데뷔 후 “언니 얼굴이 너무 많이 뜬다”라는 동생의 익살스러운 첫 반응에 담긴 가족의 변화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올데이프로젝트의 애니는 2023년 데뷔한 신인 혼성 그룹으로, 첫 싱글 ‘페이모스’로 대중 앞에 섰다.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잠시 학업을 멈추고 다시 무대 위에 오른 그의 여정은 단순한 금수저의 신화를 넘어, 꿈을 향해 걷는 이들의 서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살롱드립2에서 공개된 애니의 성장기는 올데이프로젝트의 색다른 출발을 예고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이들의 활약은 올여름 정식 방송에서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더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