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소녀단2 금새록·설인아, 눈물 섞인 환희”…금메달 목에 건 순간→심장이 벅찼다
벅찬 기쁨과 진한 아쉬움이 교차한 ‘무쇠소녀단2’ 마지막 무대에서 금새록과 설인아는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력 한계와 부상, 수없이 쏟았던 땀과 눈물이 결실로 맺히는 순간, 두 사람은 자신을 뛰어넘은 감동을 안았다. ‘무쇠소녀단2’는 마지막 복싱 경기에서 뜨거운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시즌 내내 멤버들은 209미터, 382개 계단을 오르는 계단 챌린지부터 팔굽혀펴기 장기 프로젝트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했다. 첫 등판에서는 서로를 응원하며 버텼고, 시간이 흐르며 기록을 단축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설인아와 금새록의 투지는 팔과 허리, 다리의 상처를 안고도 계속됐다. 부상으로 인해 박주현과 설인아가 계단 챌린지에 불참하거나 링에 오르는 것이 어려워질 뻔했으나, 멤버들의 응원과 의지가 다시금 무대를 밝게 비췄다.

드디어 찾아온 마지막 전국 복싱 대회 날, 멤버들은 자기 몸의 변화에 만족하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합’을 다짐했다. 설인아는 복싱 7개월 차의 투지를 보여주며 예선을 압도했고, 금새록은 모든 훈련의 결과를 기량으로 증명했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박주현은 털털하게 자신을 다독이며 동메달의 의미를 곱씹었다. 유이 역시 마지막 링에서 후련하게 자신을 불태웠다.
결정적인 순간, 설인아는 강력한 상대를 꺾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쥐었고, 이어 20대 최우수 선수라는 뜻깊은 영예까지 안았다. 금새록 또한 2라운드 역전에 성공,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각각의 시합 뒤에는 눈물이 흐르고, 모두 자신을 벗어던진 듯한 해방감에 젖었다. 설인아는 감격에 눈물을 보였고, 금새록은 “진짜 기뻤다. 이제 은새록이 아니라 금새록”이라며 자신을 축복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은 열정, 그리고 멤버 서로의 진심 어린 박수와 위로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링에서의 패배와 승리보다 값진 것은 스스로와 맞선 용기,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킨 성장의 시간이었다. 이별 인사를 전한 ‘무쇠소녀단2’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