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수석대변인 임명”…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추가 당직 인선 발표
정치적 진영 구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인선에 속도를 내며 논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수석대변인에 박수현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에 임호선 의원을 임명했다. 계파와 지역을 넘는 균형 인사로 분류되며, 앞으로 당내 파장에 시선이 쏠린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청래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를 거쳐 추가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은 유임됐다. 조직사무부총장에는 문정복 의원, 디지털미래사무부총장에는 차지호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변인단은 박수현 수석대변인과 더불어 이미 임명됐던 권향엽 대변인을 포함, 박지혜·문대림·부승찬 의원까지 합류해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전략기획위원장은 이해식 의원, 홍보위원장은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 민원정책실장은 임오경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한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으로는 유동수 의원, 사회수석부의장엔 최기상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정청래 대표의 이날 당직 인선에서는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도 등용되는 등, 당내 계파 간 통합 행보가 두드러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계파와 지역, 성별을 두루 안배한 탕평 인사”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 대표의 리더십과 포용력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내년 총선 체제 구축과 당내 화합을 위해 추가 쇄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날 국회는 주요 보직 인선 결과를 주목하며 새 집행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당 운영방향에 관심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조기 조직 정비와 총선 대비 전열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