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이모빌리티 검증기반 확대”…전기차 배터리·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글로벌 진출 시동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진화는 새로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 횡성군이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통합 준공하며,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국가적 연구·검증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횡성군의 미래차 실증단지 활성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도약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횡성군은 10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직접 사업 일환으로 총 571억 4천300만 원을 투입해 이모빌리티 지원센터(3,835㎡, EMC 전자파 적합성/배터리 안전성 시험동),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665㎡) 및 실차 주행이 가능한 프로빙그라운드(시험 주행로) 등의 첨단 시설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UTAC코리아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의 업무협약은 유럽형식인증 시험평가체계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협약을 통해 국제 인증 지원 및 기술 컨설팅의 토대가 마련되며, 국내 이모빌리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 역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배터리 팩의 안전성·성능은 물론,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 역량도 동시에 강화했다. 향후 산악 주행로 연계를 통한 국내 최초 AI 운전면허 시험장 도입 등, 자체 종합 평가단지로 확대될 계획이다. 전기차 충돌 등 비상 상황에서의 배터리 안전성 검사까지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역시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준공이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력과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의 토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횡성 이모빌리티 단지가 국제 수준의 친환경·자율주행차 검증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국내 미래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