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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외인 영입 노림수”…키움, 메르세데스 영입 추진→마운드 전면 재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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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외인 영입 노림수”…키움, 메르세데스 영입 추진→마운드 전면 재편 예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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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속에서도 팬들의 시선은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영입 소식에 모아졌다. 올 시즌만 7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이례적인 선택, 그 중심에는 좌완 에이스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자리했다. 일본과 대만에서 검증된 경험, 도쿄 올림픽 동메달의 이력까지 더해지며 새 출발의 기대감도 커졌다.

 

키움 구단은 26일 “메르세데스는 유력한 영입 후보”라고 전했다. 계약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후문도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는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렸다. 이어 지바 롯데 머린스에서 일본 무대를 누볐고, 최근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는 14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로 다시 한 번 품격을 증명했다.

“올 시즌 7번째 외국인 영입 임박”…키움, 메르세데스와 계약 추진 / 연합뉴스
“올 시즌 7번째 외국인 영입 임박”…키움, 메르세데스와 계약 추진 / 연합뉴스

무엇보다 키움이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 들인 노력이 남다르다. 시즌 초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를 비롯해 로젠버그, 라울 알칸타라, 스톤 개릿까지 연이어 기용 또는 교체했다. 부상, 퇴장, 갑작스러운 공백 등 예상치 못한 변수마다 끝없이 마운드를 재구성했다. 겨우 6개월 만에 일곱 번째 외국인 영입이 임박하면서, 키움의 투수진 운용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메르세데스 합류 시 키움은 하위권 탈출에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자존감과 아시아 무대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만큼, 불안했던 마운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팬들 역시 이번 영입이 침체됐던 팀 분위기 회복과 승수 쌓기에 동력이 되길 바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와 잠실을 훑은 장맛비처럼,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프로야구의 계절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어떤 색다른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의 등장이 그 답을 쥐고 있을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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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메르세데스#마운드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