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환경근로자에 냉각조끼 170벌”…해진공, 폭염 속 현장 근로자 보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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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환경근로자 170여 명에게 냉각조끼가 지급되며 현장 근로자 안전 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해운대 해수욕장 근로자 쉼터에서 1000만 원 상당의 냉각조끼 17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해운대구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환경근로자들이 참석해 물품 지원 행사가 이뤄졌다. 해진공과 해운대구청은 지역 상생을 위해 로고가 함께 부착된 조끼를 준비,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 협력에 나섰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매일 쾌적한 해운대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냉각조끼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 피해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려는 민관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현행 산업안전 규정상 폭염 시 사업장 휴게시간 보장과 온열질환 예방물품 제공 등이 지자체별로 달라,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사회에서는 야외 근로자 보호 조치가 일회성 지원을 넘어, 법적·제도적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을 계기로 현장 안전 관리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해진공과 해운대구청 등 관계기관은 추가 지원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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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해운대구청#냉각조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