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사망설에 쏟아진 웃음”…남희석, 유쾌한 디엠 속 진심→가짜뉴스에 따스한 반격
화사한 아침, 박준형의 인스타그램에는 익살과 여운이 동시에 흐르는 메시지 한 장이 올라왔다. 남희석과 나눈 대화 속 박준형은 사망설이라는 무거운 소재조차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진지함과 농담이 교차하는 순간, 두 사람의 환한 말들이 보는 이들에게 기묘한 위로와 웃음을 건넸다.
유튜브 발 가짜뉴스로 박준형의 별세설이 퍼지자, 남희석은 "형 한테 연락 안해서 못 갔다"고 재치 있게 언급했다. 이에 박준형은 "죄송합니다. 행님. 제가 부고를 알리질 못해서"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어 "51세로 갈꺼면 미리 좀 알렸어야 했는데"라며 자신의 상황을 담담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오래된 동료만이 내비칠 수 있는 깊은 신뢰와 따뜻함으로 가득했다.

남희석이 "다음 생에는 좀 더 편하게 믹서기로 태어나길"이라고 하자 박준형은 "미…믹서기…라굽쑈?"라고 익살스럽게 답해,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였던 '갈갈이' 캐릭터의 유쾌함을 다시금 떠오르게 했다. 박준형은 메시지 공개와 함께 "아직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라 전하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디엠으로 걱정을 전한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가짜뉴스 아웃', '정말 나 오래 살 것 같아. 장수의 아이콘'이라는 해시태그는 그가 겉으로 떠올리는 유쾌함 너머, 흔들리지 않는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1997년 데뷔 이래 수많은 사랑을 받은 박준형은 현재도 라디오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서 일상에 위로와 기쁨을 건네고 있다.
개성 강한 입담과 변치 않는 유머 감각으로 가짜뉴스까지도 한 편의 웃음거리로 바꿔버린 박준형의 일상은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의미와 힘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