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자본주의 훼손 경고”…기요사키, 비트코인·금·은 ‘보호 자산’ 부각
현지시각 9일, 미국(USA)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가치가 현 정부 기조와 규제 정책 등으로 훼손받고 있다고 연이어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진정한 금융 교육과 금·은·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안자산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미국 주류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기요사키는 이번 발언에서 뉴욕 시장 선거와 관련한 논란, 정부의 임대 규제 강화 등 최근 정책 기조가 사유 재산권과 자본주의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적 사고방식이 고등교육과 정책 결정 전반으로 확산되는 점이 미국 자산가치의 근간을 위협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 같은 비판의 뒷배경에는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 고용 불안 심화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11월 7일 발표된 대규모 해고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언급, 경제적 충격이 평범한 시민들에게 미칠 것을 경고했다. 특히 달러 기반 전통 금융 시스템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대안자산이 “국가와 중앙은행 통제에서 벗어난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각광받을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 심리에도 즉각적인 파장을 미치고 있다. 실물자산(금·은)은 물론,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보호 수단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이 강해졌다.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중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논쟁이 ‘자유 대 규제’의 정치 프레임으로 재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컨대 임대 규제 등 공공정책이 가상자산 과세·공시, 시장질서와 맞물리는 순간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
각계의 시각차 역시 분명하다. 지지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정치 리스크가 쌓일 때 금·은·비트코인이 위기 대비 필수 포트폴리오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비트코인 내재가치 산출의 불확실성, 가격 급등락, 규제 리스크 등을 들어 “정치적 수사에 기반한 투자 공포 마케팅이 위험하다”고 경계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은·디지털 자산을 동시에 분산 보유하는 ‘바벨 전략’이 대안으로 언급된다.
비트코인닷컴뉴스 등 외신은 미국 자본주의 논쟁이 당장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실물 및 디지털 대안자산 비중이 장기적으로 늘 수는 있으나, 경기와 정책 방향·제도권 수용 속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신중론을 내놨다.
향후에는 고용과 물가, 재정정책 등 거시변수는 물론, 사회적·정치적 불확실성의 강도에 따라 안전자산 프리미엄과 위험자산 하락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암호화폐는 내재가치 부재 논란 속에서 투자심리 위험도 높아질 수 있음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내 자본주의·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공방과 투자 지형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