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폭로에 긴장 감도는 구미시청”…김장호 구미시장, 스크루지 비유로 거센 역풍→진실 공방 예고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콘서트 취소 논란과 관련해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한 직접적 비판을 이어가며 또 한 번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이승환은 SNS를 통해 자신이 예정했던 공연이 일방적으로 무산된 배경과 함께, 구미시의 결정 과정을 꼬집는 의견을 거침없이 남겼다.
이승환은 “2024년 12월 19일 17시 구미시청에서 보수단체의 압박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고, 결국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혀, 공연 취소를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압력의 존재를 드러냈다. 콘서트 취소 과정에서 자신에게 정치적 언급 자제를 요구하는 서약서 제출이 조건으로 내걸렸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승환은 이를 명확히 거부한 사실을 전하며,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환희와 행복이 누군가의 판단으로 가볍게 저울질된 현실을 꼬집었다.

특히 그는 “구미 사는 네 살 동생은 이틀 전 공연 취소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며 김장호 시장을 ‘사리 어두운 크리스마스 이브의 스크루지’에 비유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내세우며 정치적 선동을 언급했던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적했고, 김장호 시장에게 개과천선과 변화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승환은 오는 25일 예정된 손해배상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언급하며 “그가 공손해지는 모습을 모두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환은 구미시와 시장을 상대로 약 2억 5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장을 제출하는 등 공식적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앞서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이 각하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강경한 목소리로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 시민의 문화 향유권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됨을 강조한다.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승환 콘서트 취소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둘러싼 논란의 파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승환 콘서트 부당취소 손해배상소송’ 1차 변론은 25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