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 잔상 가득 여름 오후”…창가에 스민 청량함→순간의 감성 몰입
기억 한 자락에 머무는 듯한 오후, 창가 너머 해찬이 보여준 조용한 풍경이 보는 이의 감성을 적셨다. 따스한 빛이 천천히 내려앉는 공간에서, 해찬은 짙은 초록 와인 병을 들고 서서 자연스러운 여유와 특유의 청량함을 전했다. 빛에 스며든 실루엣은 오롯이 계절의 끝을 담은 듯, 점점 사라져가는 여름의 흔적마저 사진 속에 고요히 남았다.
해찬이 선택한 의상 역시 여름의 기운을 한껏 살렸다. 하늘빛 테두리가 포인트인 흰 티셔츠에 파스텔의 부드러움이 녹았고, 티셔츠에 은근히 새겨진 붉은 야자수 프린트는 무더운 계절의 낭만을 더했다. 손에 든 와인 병은 이국적인 라벨의 문구와 어우러져 일상에서 마주한 특별함을 완성했고, 포즈에서는 자연스런 여백과 자유로움이 묻어났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장면임에도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뚜렷이 드러나며, 보는 이에게도 담담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번 게시물은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으로 해찬만의 시간을 전했다. 와인 병에 적인 ‘Tellin me I’m crazy’ 문구는 무엇을 뜻하는지 수많은 해석을 불러일으켰고, 사진을 바라보는 이들은 각자의 추억과 감정을 덧입혔다. 해찬이 남긴 작은 성찰은, 여름의 끝자락에 선 이들에게 한층 더 깊은 잔상을 남겼다.
팬들은 “청량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오랜만에 보는 해찬의 여유로운 모습이 반갑다”는 등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스타일링과 연출에서도 이전과는 또 다른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묻어났으며, 변화하는 계절에 기대를 더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아티스트 해찬은 그의 일상 속 한 장면마저 특별함으로 바꾸며 팬들과 또 다른 감성의 계절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