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별 만들고 부캐에 도전한다”…우주 테마 축제로 떠오른 청년의 하루
요즘은 자신의 꿈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자아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부쩍 많아졌다. 예전엔 막연한 상상으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현실 속 축제에서 각자의 별을 만들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청년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서 펼쳐지는 '용인청년페스티벌'이 바로 그 현장이다. '청년! 우쥬라이크 조아용?'이란 개성 있는 슬로건 아래, 이 축제는 우주라는 흥미로운 테마에 청년의 상상력과 지역 캐릭터 '조아용'을 결합했다. 현장에선 나만의 소원 UFO 만들기, 우주 티셔츠 디자인, 와펜 제작, 지구 소리 연구 등 오직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부캐’ 체험 플랜이 세대를 가로질러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최근 각종 청년 페스티벌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 추세이며, SNS에서는 ‘꿈하는 청년’, ‘부캐 챌린지’ 등 인증샷이 봇물을 이룬다. 실제로 기자가 참가자 몇몇을 만나 보니, 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접 표현하고, 같은 취향의 친구를 만드는 시간이 설렌다”며 “우주라는 콘셉트가 상상력을 한껏 자극했다”고 느꼈다.
현장에서는 정책 정보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가 마련한 ‘정책홍보존’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정보, 상담, 새롭게 시도되는 청년 정책 체험까지 한자리에 담았다. 실무자들은 “축제의 본질은 결국 청년이 직접 변화를 만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요즘 페스티벌은 단순히 놀러 가는 데가 아니라, 나만의 정체성을 찾는 자리라서 좋다”, “다른 도시에도 이런 축제가 있으면 부럽겠다” 등 분문가는 공감이 잇따른다. 현장 참가자들은 “올해는 꼭 내 별을 만들어 보겠다”고 표현했다.
소소한 체험이지만, 이 안에는 청년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발견하는 변화의 흐름이 담겨 있다. '용인청년페스티벌'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청년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서로의 세상을 존중하는 ‘함께의 시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삶을 바꾸는 가장 큰 선택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걸, 축제의 볕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