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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2.4% 급증”…SM엔터, 음반·MD 호조에 실적 ‘깜짝’
경제

“2분기 영업이익 92.4% 급증”…SM엔터, 음반·MD 호조에 실적 ‘깜짝’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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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음악·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신규 음반 판매 확대와 공연, MD(굿즈) 부문 호조가 실적을 이끌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IP(지식재산권) 중심의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전략 강화가 하반기에도 실적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SM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29억 원, 순이익은 309억 원을 기록해 각각 19.3%, 267.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시장 전망치(396억 원)를 20.3% 웃돌았다.

‘SM엔터테인먼트’ 2분기 영업이익 476억…음반·MD 호조에 92.4% 급증
‘SM엔터테인먼트’ 2분기 영업이익 476억…음반·MD 호조에 92.4% 급증

별도 기준으로도 2분기 매출이 2,203억 원, 영업이익이 46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56.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음반 판매와 음원 매출 증가, 공연과 굿즈(MD) 부문 실적이 모두 견조하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호조가 K-팝 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성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에도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하반기에는 샤이니 키, 레드벨벳 조이, 에스파, NCT 위시, NCT 해찬, 엑소 수호·찬열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음반 발매가 예고된 상황이다. 또 일본 정규·미니앨범, 싱글 출시 등 글로벌 진출 확장, 에스파 월드투어 등 대형 공연사업 전개도 지속된다.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월간 5억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팬덤 마케팅을 강화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제작·유통·공연·데이터를 결합한 ‘완결형 아이돌 성공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은 IP 중심 콘텐츠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하반기에도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확장과 글로벌 활동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흐름은 글로벌 콘텐츠 수요, 공연 시장 회복, 아티스트 IP 사업 확대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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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음반#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