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18만 원대 넘어서”…한국거래소, 국제 정세 불안에 시세 급등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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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금 시세가 9월 26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2.00% 급등해 181,05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7거래일 중 가장 높은 종가이자, 9월 들어 최고치에 올랐다. 이날 금 99.99_1Kg은 시가 177,910원에서 시작해 장중 181,33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약 277,145g, 거래대금은 498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금시세는 9월 24일부터 본격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24일 1.52% 상승에 이어 25일에는 소폭 하락했지만(-0.26%), 26일 다시 2.00% 오르며 한 주 만에 약 12,000원 넘게 뛰었다. 9월 18일 금값(169,020원)과 비교하면 이 기간 상승폭이 뚜렷하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안전자산인 금 선호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변동 등 다양한 요인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기조,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값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한다. 국내 투자자들도 실물 자산으로서의 금 보유에 주목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국제 금값과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금시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및 국제 금값 흐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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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금시세#안전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