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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명 대이동”…K리그, 여름 추가등록 대거 영입→순위 경쟁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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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명 대이동”…K리그, 여름 추가등록 대거 영입→순위 경쟁 본격 점화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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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K리그 구단들은 흔들림 없는 의지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총 109명이 새롭게 팀을 찾으며, 리그 전체에 역동적인 변화가 깃든 이번 추가등록 기간은 후반기 순위 싸움의 불씨를 지폈다. 짧은 기간 내 이적과 영입이 쇄도한 탓에, 리그 현장엔 빠른 적응과 치밀한 경쟁의 기류가 감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이어진 K리그 추가등록에서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109명의 선수가 새롭게 등록됐다고 밝혔다. K리그1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8명으로 최다 영입에 성공했고,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대구FC와 수원FC가 나란히 6명씩 선수단을 보강했다. K리그2에서도 경남FC와 서울 이랜드FC가 각각 8명을 새롭게 합류시키며 전력 재편에 속도를 냈다.

“총 109명 이적”…K리그, 추가등록 마감·선수 등록 984명 / 연합뉴스
“총 109명 이적”…K리그, 추가등록 마감·선수 등록 984명 / 연합뉴스

세부적으로는 K리그1에서 자유계약 14명, 이적 20명, 임대 6명, 신인 계약 3명, 임대 복귀 3명 등 총 46명(국내 30명, 외국인 16명)이 소속팀을 옮겼다. K리그2에선 자유계약 30명, 이적 8명, 임대 16명, 신인 계약 8명, 임대 복귀 1명 등 63명(국내 48명, 외국인 15명)이 새 출발을 알렸다. 각 구단들은 상황에 맞는 영입 방식으로 스쿼드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추가등록이 마무리된 현재, 2025시즌 K리그 전체 등록 선수는 984명에 이르렀다. K리그1이 466명, K리그2가 518명으로 집계되면서 각 구단의 선수단 구성이 현격히 달라졌다. 임대에서 완전히 이적하거나 군 복무를 마치는 등 팀 변동이 없는 선수는 공식 합계에서 제외돼 실제 이동의 폭이 더욱 도드라졌다.

 

특이점은 국제이적의 경우, 등록 마감 후에도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됐다면 계속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일부 해외 선수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기대가 이어진다.

 

각 팀마다 보강 포인트와 목표가 명확했던 만큼, 치열한 하위권 경쟁부터 우승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K리그의 순위 판도 역시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관중들의 시선은 이제 새 얼굴들이 만들어낼 변화와, 달라진 전력으로 치러질 후반기 경쟁의 현장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계절의 한복판, 유니폼을 바꾼 선수들과 새로 뭉친 팀의 결연한 얼굴이 그라운드를 채운다. K리그 후반전의 서막이 열리며, 팬들의 기대와 응원은 더욱 짙어진다. 변화를 품은 축구의 계절, K리그의 함성은 올해도 계속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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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추가등록#대전하나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