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100번 낙방의 기억”…유 퀴즈 온 더 블럭→오기로 쓴 청춘의 한 페이지
환한 미소로 조명을 받은 추영우의 시작은 조용했지만, 대화를 거듭할수록 내면의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추영우는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꾸밈없는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숨은 눈물과 열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추영우는 아버지가 모델 추승일, 동생이 모델 차정우임을 밝히며, 세 가족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남다른 유전자를 자랑했다. 이어 남동생과 한 번도 싸워본 적 없을 정도로 돈독한 우애를 보였고,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고등학생 시절 모델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추영우는 공부에만 매진하던 자신이 다른 세상이라 여겨 감히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은 따로 있음을 깨닫고, 연기가 적성에 더 맞는다고 생각해 고3 무렵 뒤늦게 연기 입시에 뛰어들었다. 아크로바틱 학원과 무용실을 오가며 밤낮없이 움직인 결과, 가까스로 대학 진학의 문턱에 올랐지만 등록일 착각으로 첫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시금 도전을 택한 추영우는 결국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였다. 오디션에서는 스무 번, 쉰 번, 어느새 백 번까지 낙방의 세월이 이어졌다. ‘한예종 맞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추영우는 “아버지가 배우 안 되면 뭐할 거냐고 했을 때 화가 나서, 반드시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그 오기와 집념을 털어놓았다. 실패의 기억은 뚜렷이 남아 있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지금 자신을 만든 원동력임을 고백했다.
남다른 가족애, 수많은 실패와 도전, 그리고 결국 배우로서 자신의 초심을 지켜낸 추영우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휴머니즘과 공감, 희망을 동시에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끌어낸 따뜻한 대화와 더불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저녁 8시 40분에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