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용기 빛나다”…박수홍·양세형, 낯선 탄생 이야기→가족의 의미를 묻다
따뜻한 시선과 조심스러운 긴장감이 교차하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가 또다시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서사의 문을 열었다. 박수홍과 양세형이 지켜보는 스튜디오에는 ‘자발적 비혼모’ 산모의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출산을 앞둔 산모의 진솔함은 화면 너머까지 잔물결을 일으켰다. 박수홍과 양세형은 복잡한 감정 속에서 따뜻한 박수를 보냈고, 산모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새로운 가족의 시작에 관한 뜨거운 용기를 전했다.
내과 의사로 일하며 첫째를 정자 기증으로 출산했고, 28개월간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산모는 사회적 편견과 물리적인 어려움을 스스로 감당했다. 산모는 덴마크까지 직접 발길을 옮겨 세계 최대 정자은행에서 기증자를 선택했고, “기증자의 어린 시절 사진, 신체 정보, 인종, 첫인상까지 모두 비교하며 고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예기치 않았던 놀라움과 새로운 정보의 홍수 앞에서 양세형과 박수홍 역시 깊은 공감과 동시에 낯선 울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산모는 천만 원에 가까운 비용과 두 번의 인공수정, 예상보다 두터운 사회적 시선까지 이겨내야 했다. 초기 걱정은 고스란히 산모의 고백에 담겼지만, 두 MC와 출연진의 진심 어린 응원이 더해지며 스튜디오는 점차 따스한 온기로 채워졌다. 단지 두려움을 견딘 용기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과 내과의사의 책무를 세상에 드러낸 순간이었다.
산모는 “사유리의 사례를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했고, 양세형은 “한국에서 이런 선택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스스로 삶의 방식을 담아낸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는 엄마의 준비, 가족의 틀이 확장돼 가는 현실 앞에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또 한 번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갖은 노력과 용기의 대가로 산모는 첫째에 이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출산의 순간이 다가오며, 삶을 송두리째 바꾼 새로운 가족의 탄생 과정은 이날 MC와 출연자의 진심에서 더욱 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각기 다른 길을 걸어도 결국 소중한 가족의 의미에 닿게 되는 사람들. 산모의 선택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오래 가슴에 남는다.
자발적 비혼모의 도전,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박수홍과 양세형의 따스한 리액션이 더해진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의 이날 방송분은 20일 금요일 밤 10시에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