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파트너로 변신”…박건우, 볼보이 고교생과 1시간 동행→프로야구 감동의 장면
창원NC파크의 아침 공기는 남다른 설렘으로 채워졌다. 경기 전, 박건우와 볼보이 고교생 강민규, 강지호가 마주한 덕아웃에는 낯선 긴장 대신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직업 선수와 야구 꿈나무 사이의 거리도 한순간 좁혀졌다. 이들은 배트와 공을 사이에 두고 경계 없이 어울렸고, 1시간 넘게 야구와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는 8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wiz전 경기를 앞두고 미래 야구인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볼보이로 구장을 찾은 창원공고 3학년 강민규, 강지호에게 실전 같은 훈련 경험을 직접 전수했다. 구단 관계자는 두 고교생이 선수단 훈련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새벽부터 야구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니었다. 박건우는 배팅볼 투구, 경기 상황별 조언, 구질별 투수 상대법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내용으로 1시간 내내 함께 움직였다. 현장에는 다양한 진로 이야기와 응원, 그리고 반짝이는 꿈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이들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유망주로서, 프로의 노하우와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박건우는 끝난 뒤 “두 선수가 언젠가 NC에서 동료로 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더 많은 청소년이 프로 선수들과 교감할 기회가 많아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는 앞으로도 젊은 야구인들과의 현장 소통과 멘토링, 특별 훈련의 장을 꾸준히 열어갈 계획이다. 야구장의 문턱을 낮추고, 내일의 별들과 프로가 함께하는 이 시간은 NC 구단과 지역 사회, 그리고 팬들에게 소중한 의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