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격리로 팀즈 보안 강화”…소프트캠프, 폐쇄망 협업시장 정조준
웹 격리(RB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앱이 협업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캠프가 발표한 ‘실드게이트 팀즈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의 전 기능을 폐쇄망, 즉 망분리 환경에서도 그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금융·공공기관 대상 협업툴 보안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에 공개된 실드게이트 팀즈 앱은 웹 격리 기반 신규 보안 솔루션으로, 팀즈에 최적화된 설치형 형태를 제공한다. 특히 웹 격리(RBI: Remote Browser Isolation) 기술로 사용자 PC와 외부 네트워크 간 직접적인 데이터 교류를 차단하면서도, 화상회의, 화면 공유, 실시간 알림, MS 365 오피스 편집 등 핵심 협업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윈도·맥·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며, 기업 보안 트렌드로 주목받는 ‘제로 트러스트 조건부 적응적 정책(ZTCAP)’도 적용해 이중 보호 체계를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 구현은 기존 망분리 환경에서 협업툴의 기능적 제약이나 사용자 경험 저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예컨대, RBI 기술은 중요 데이터를 내부 네트워크에 남기지 않고 브라우저 세션을 서버 측에서 분리 처리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실드게이트 팀즈 앱은 이미 금융·공공기관 등 망분리 시스템 운용이 필수적인 기관에서 실질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용자가 기존 팀즈 인터페이스와 동일하게 협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실제 현장 업무에 즉각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경쟁적으로 보안 협업 도구를 내놓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와 달리, 소프트캠프는 국내 망분리 특화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유럽 등에서도 협업툴 보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폐쇄망 특화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금융·공공 IT 보안 규제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인증 획득과 준수 정책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설한다. 실제 망분리 적용기관은 기술검증 및 운영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충족 여부 등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실드게이트 팀즈 앱은 RBI 기반 특화 설계로 보안성과 사용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보안 정책이 엄격한 기업·기관 IT 환경에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계는 실드게이트 팀즈 앱과 같은 보안 협업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될지, 그리고 망분리 환경 내 디지털 업무 혁신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