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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마지막 질주”…차은우 합류, 뛰어야 산다 트레일 러닝→예상 못한 이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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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마지막 질주”…차은우 합류, 뛰어야 산다 트레일 러닝→예상 못한 이별의 물결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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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위를 스치는 바람과 발자국, 그리고 고요한 숨결 속에 ‘뛰어야 산다’ 멤버들의 온기가 물들었다. 안팎의 긴장감과 설렘, 그리고 팀원들의 훈훈한 교감이 반복되는 현장에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섯 번째 경기, 11km 트레일 러닝이 펼쳐진 율포 해수욕장은 어느 때보다 각기 다른 표정과 진심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정호영은 결연한 마음을 비치며, 한 발 한 발 달려나가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씹어 삼켰다. 차은우가 새로이 등장하자 크루의 분위기는 반짝이며 달라졌다. 이별의 기운과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바람은 묵직한 감정을 흐르게 했다.

 

멤버들은 가볍게 5km 코스를 달리며 삶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안성훈은 아득한 바다 풍경에 젖어 들었고, 허재와 최준석은 농담과 공감의 언어로 현재의 달라짐을 나눴다. 지압길 릴레이 깃발뽑기 미션에서는 팀워크와 배려, 그리고 승부욕이 한데 어우러져 환호와 웃음이 계속됐다. 이후 강원도 정선의 본격 산악 훈련에서 션 단장은 “다음 대회는 트레일 러닝”임을 알리며, 하프 마라톤 하위권 팀이 이번에도 도전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영표는 1위 팀에게 MVP 배지와 함께 동기를 더했고, 산악 코스의 험난함 속에도 이장준, 이영표, 슬리피, 허재, 율희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완주에 성공했다.

“뜻밖의 하차 고백”…정호영·차은우, ‘뛰어야 산다’ 트레일 러닝→환호 속 이별 / MBN
“뜻밖의 하차 고백”…정호영·차은우, ‘뛰어야 산다’ 트레일 러닝→환호 속 이별 / MBN

결승선을 향한 의지는 누구보다 뜨거웠으나, 훈련의 끝자락엔 정호영의 하차 고백이라는 진한 파문이 던져졌다. 션 단장이 조용히 중대 발표를 예고하자, 정호영은 “오늘까지만 함께 한다”며, 자신의 매장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결단을 내렸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따뜻한 크루와의 추억이 커질수록 작별의 짙은 감회도 함께했다. 정호영은 “러닝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고, 언젠가 풀코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미래의 용기를 남겼다.

 

이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트레일 러닝 본 대회 당일, 배우 차은우와 임세미, 이시우가 합류해 현장 감도는 공기를 바꿨다. 2300여 명 참가자가 달리는 가운데, 이영표는 ‘꼬리잡기 미션’이라는 예측불허 미션을 깜짝 발표했다. 전략을 새로 짜는 멤버들, 농담과 유쾌함 사이로 흐르는 라이벌 구도에 박진감이 더해졌다. 결연한 표정의 이장준부터 전략을 다듬던 율희, 장동선까지, 각자 배지를 지키려는 의지가 번졌다. 차은우의 합류는 새로운 동기와 긴장감을 선사하며, 바통을 이어받는 짧은 순간마다 우정과 경쟁, 격려와 승부가 교차했다.

 

정호영의 마지막 질주와 차은우·임세미의 새 얼굴, 그리고 연대와 다짐이 어우러졌던 트레일 러닝 대회의 결말은 곧 방송될 ‘뛰어야 산다’ 9회를 통해 더욱 분명해질 예정이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쉼 없는 도전으로 이어진 크루의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밤, 시청자 가슴 속에 오랜 울림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뛰어야 산다’ 9회는 14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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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뛰어야산다#차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