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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데이터 실시간 통합”…아이쿱·휴니버스, PHIS 연동 가속화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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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전문기업 휴니버스글로벌과 랩커넥트 서비스 연동 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이 손잡으면서 병원 내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병원정보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랩커넥트와 클라우드 기반 PHIS 간의 데이터 연동, 공동 서비스 확산, 의료 데이터 표준화 기반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랩커넥트의 클라우드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능과 휴니버스글로벌의 PHIS 운영 시스템이 결합되며, 병원 진료 효율성과 환자 관리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PHIS는 전자의무기록(EMR), 유전정보, 각종 임상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따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 확대가 활발하다.

기술적으로는 클라우드 데이터 연동과 실시간 표준화·분석 기능 구현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병원 규모, 기존 시스템 환경에 상관없이 통합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AI 기반의 진료 지원, 정밀의료 확장,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 적용 등 다양한 의료 혁신 사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자의무기록과 유전체, 임상 빅데이터의 클라우드 통합 및 AI 활용이 이미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아이쿱-휴니버스 제휴 사례는 국내에서도 데이터 표준화와 실시간 분석 환경을 갖춘 ‘정밀의료 정보 허브’ 구축 경쟁이 본격화됨을 시사한다.

 

의료 데이터 연동과 분석에는 개인정보보호, 환자 동의,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규제 이슈도 따른다. 이에 대해 양사는 국내외 의료정보 표준과 데이터 보호 체계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책 변화에도 민첩히 대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병원 클라우드 시스템과 진료 데이터 플랫폼의 연결이 AI·정밀의료 전환의 결정적 기술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 병원정보시스템 전문가는 “실시간 임상 데이터 연동은 의료기관의 진료 혁신을 위한 필수 인프라다. 앞으로는 데이터의 질과 연동 생태계 조성이 시장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 실제 의료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진화와 함께 데이터 윤리, 제도 혁신의 조화가 의료 디지털 전환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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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휴니버스글로벌#랩커넥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