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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임윤아‧이채민, 가장 간직하고픈 명장면→최종회 앞두고 이유 밝혀진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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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가 스며든 수라간의 한 조각, 배우 임윤아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속 연지영의 시작과 변화를 담은 소중한 순간들을 마음에 새겼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채민의 깊은 눈빛과 장태유 감독의 치밀한 시선이 더해지며, 만들어진 명장면들은 시청자의 기억에 또렷하게 아로새겨졌다. 결코 가벼울 수 없는 로맨스와 역사, 요리가 얽힌 이야기는 진중한 울림으로 서서히 확장됐다.

 

임윤아가 직접 꼽은 최애 장면은 연지영과 이헌이 처음 마주했던 운명적인 첫 만남, 수라간의 질서를 세우는 결연함, 그리고 이헌의 고백을 마주한 뒤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임윤아는 이 장면들이 연지영이 누구이며, 이 드라마가 바로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단단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연한 기운이 맴도는 수라간에서는 캐릭터의 뚜렷한 신념과 변화가 투명하게 포착됐다.

출처=tvN '폭군의셰프'
출처=tvN '폭군의셰프'

장태유 감독은 1회 프롤로그의 묘미를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온 셰프 연지영이 절실한 생존 본능으로 들뜬 궁궐에 발을 디디는 순간, ‘폭군의 셰프’가 가진 콘셉트가 관객에게 명확하게 닿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회와 4회의 요리 장면에서는 연지영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 그리고 먹는 이들의 행복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메시지가 녹아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과인은 너로 정했다”는 대사는 로맨스의 흐름을 한순간에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로 남았다.

 

이채민은 11회를 인생 장면으로 꼽았다. 지금의 이헌이 되기까지 그가 견뎌온 시간과 감정이 폭발하며, 촬영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며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드라마는 연지영과 이헌의 서사가 절정으로 달려가는 가운데, 제산대군의 반정이 다가오며 긴장감이 이중으로 고조되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남은 단 두 회차, 27일과 28일 오후 9시 10분 각각 11회와 최종회를 통해 마지막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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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폭군의셰프#이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