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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3안타 빛났다”…한국, 핑탄 접전 끝 8-6→중국 제압 첫 승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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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초반, 긴장과 기대가 스며든 핑탄 야구장에는 승부의 냄새가 짙게 감돌았다. 김병준은 한 점 한 점을 몰아가며 3안타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임종성과 이승민의 묵직한 타점이 더해졌다. 관중석은 매 순간 타구에 숨을 죽이다, 마지막 아웃에 벤치와 함께 들고일어나 환호로 응답했다. 한국은 치열한 공방 끝에 8-6,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힘차게 챙겼다.
2025년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은 26일 중국 푸젠성 핑탄에서 열렸다. 한국은 예선 2승 1패,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무대를 밟았고, 이미 예선에서 1승 1패를 거둔 브라켓을 안고 중국과 격돌했다.

경기 내내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김병준(kt wiz)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임종성(두산 베어스)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승민(SSG 랜더스)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집중타를 폭발시키며 8점을 쌓았다.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는 경기 막판까지 6점을 추격하며 승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차분한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2점 차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슈퍼라운드 1승 1패의 기록을 남겼다. 결승 진출이 걸린 2차전에서 한국은 27일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결승 무대로 향하는 길목, 선수들의 땀방울에 담긴 간절함이 내일 경기에 또 다른 기대를 더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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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한국#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