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7만7000원 회복”…엘지전자, 외국인 비중· PER 매력 부각
엘지전자 주가가 8월 6일 오전 장중 7만7000원선을 회복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기준 엘지전자는 전일(5일) 종가 7만6600원 대비 400원(0.52%)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엘지전자 주가는 7만6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저가 역시 시가와 같았으며 점진적으로 상승, 한때 7만7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7만7000원선에서 거래되며 매수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거래량은 14만953주, 거래대금은 108억5000만원에 달했다.

엘지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2조5845억원(8월 6일 기준)으로, 상장사 중 43위를 점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1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26.64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도 4753만504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29.04%의 외국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엘지전자는 생활가전과 영상기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부품)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매출을 내며 산업 내 입지를 지키고 있어, 투자자들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실적 방어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비율과 낮은 PER은 매력적인 투자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프리미엄 가전시장 경쟁 강화, 차량용 부품 분야의 미래 성장성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망세와 매수세가 혼재되는 분위기다. 정부의 수출지원 확대, 산업 내 기술 고도화 노력도 현장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엘지전자와 같은 사업다각화 기업은 수익성 방어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회복에 있어 비교적 유리하다”면서 “다만 글로벌 수요와 환율·경쟁사 동향에 따라 등락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과 주요 재무지표가 국내 산업 대형주의 투자심리에 미칠 중장기적 여파를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