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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동거 8개월, 기안84 혼자 두려웠다”…슬럼프 속 진심 고백→엉뚱한 우정에 시선 쏠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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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의 밝은 미소와 함께 유쾌하게 흘러가던 토크쇼 현장은, 기안84와 나눴던 특별한 동거 경험이 공개되며 한층 더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침착맨은 기안84와 8개월간 동거했던 시절을 소환하며 갑작스레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함께한 시간 동안 기안84가 슬럼프를 겪고 있었음을 언급한 침착맨은, “작업실을 같이 쓰면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 같았다”며 비슷한 가격대의 홍대 반지하 집에서 자취방 겸 작업실을 마련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그러나 성격 차에서 비롯된 엇갈림도 조명됐다. 침착맨은 기안84가 외향적이면서도 혼자만의 공간을 자주 원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각자의 방에서 쉬고 있는데도, 기안84가 자꾸 말을 걸었다”며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기안84가 이불을 챙겨 들어와 “같이 자자”고 제안한 순간을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사실 동거 기간 내내 기안84가 그리고 있던 웹툰 역시 외로움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었다는 대목에서, 두 사람의 내면 깊은 정서가 투영됐다. 이에 침착맨은 “제가 결혼해 집을 나간 이후, 기안84가 ‘나랑 살기 싫어서 결혼한 거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흡입력 있는 진심을 전달했다. 유쾌한 농담과 쓸쓸한 뒷이야기가 교차한 이 날 ‘라디오스타’ 방송은 두 사람의 독특한 우정과 따듯한 공감을 남겼다.
밝은 웃음 속 엇갈린 외로움과 위로를 전한 침착맨, 기안84의 토크는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됐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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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기안84#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