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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파견검사·경찰 인력 대거 요청”…조은석 특검, 수사팀 핵심진용 완비→본격 진상 규명 신호
정치

“내란특검, 파견검사·경찰 인력 대거 요청”…조은석 특검, 수사팀 핵심진용 완비→본격 진상 규명 신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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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서류 더미 위에 긴장과 결의가 동시에 번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란·외환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가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다. 19일, 조 특검은 검찰과 경찰에 대규모 인력 파견을 공식 요청하며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먼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의 심도 있는 협의 끝에, 조은석 특별검사는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수사관 31명을 직접 수사팀에 포함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동시에 검사 인력도 대폭 늘려 기소된 내란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검사 전원을 포함, 42명의 검사 파견을 대검찰청에 추가 주문했다. 앞서 조 특검은 16일에도 고검 검사급 9명을 파견 요청한 바 있어, 그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어간다.

내란특검, 파견검사 42명 검찰에 요청…경찰도 수사관 31명
내란특검, 파견검사 42명 검찰에 요청…경찰도 수사관 31명

경찰청 역시 조 특검의 요청에 즉각 호응했다.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을 비롯, 요청받은 수사관 31명 전원을 특검팀에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검찰·경찰 수사 역량이 총집결되는 가운데, 특검팀의 밑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오랜 준비 끝에 지난 18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첫 수사 대상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다. 조 특검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으로 김 전 장관을 기소하며, 내란·외환 사건의 실마리를 본격적으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법정 공방의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검 인력 구성 움직임은 단순한 절차 이상을 의미한다. 중대한 정치적 파장이 예고되는 이 내란·외환 사건의 진상 규명에 있어, 검경 합동의 대규모 수사진이 동원되는 것은 드문 풍경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무게와 책임의 크기도 그만큼 크다.

 

이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본격적인 수사 라인업을 완비하고 진상 규명이라는 무거운 과업 앞에서 첫 발을 뗐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 모두가 긴장과 기대 속에 이 수사의 향방을 지켜보며, 검찰과 경찰, 그리고 특별검사의 합동 수사가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검팀은 앞으로 추가적인 증거 확보 및 주요 참고인 소환 등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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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특검#윤석열전대통령#내란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