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이터닉스 장중 4%대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2만3,000원선 붕괴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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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주가가 9월 26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한때 2만3,000원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외국인 매도세가 가속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SK이터닉스는 전일 대비 4.55% 내린 23,0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4,100원에 출발한 뒤 한때 22,95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37만6,752주, 거래대금은 약 87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SK이터닉스
출처=SK이터닉스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6만6,631주를 순매도했고, 이날 외국인 보유비율은 2.90%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2만7,091주 순매수를 나타내며 매집세를 보였다.  

 

SK이터닉스의 25년 2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24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8.59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자산(BPS)은 7,61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03배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763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334위에 해당한다. 상장 주식 수는 3,375만 주, 52주 최고가 3만600원, 최저가는 1만1,500원이다.  

 

업계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약세장 속 거래대금 증가에 대해 단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증권가는 SK이터닉스의 실적 회복 여부와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이 당분간 주가 움직임을 좌우할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수급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실적과 성장성에 확실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글로벌 증시 상황과 외인 수급 방향에 따라 추가 등락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글로벌 투자자의 포지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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