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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주말 날씨 변화 기준”…비 소강 뒤 초여름 회귀→야외 일정 조율 관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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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군의 하늘은 6월의 한가운데서 여름과 장맛비 사이를 아슬하게 오가고 있다. 뜨거운 해는 이내 구름에 덮여 서늘해졌다가, 다시금 온기를 품은 바람으로 마을을 채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 태안은 장맛비와 청량한 초여름이 교차하는 이색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20일 금요일, 태안에는 하루 종일 강한 장맛비가 예보됐다. 오전부터 묵직한 구름과 빗줄기가 거리에 내려앉고, 오후까지 비는 멈추지 않는다. 금요일의 최저기온은 22도, 최고기온은 24도로 선선함마저 감도는 분위기다. 이어지는 토요일 오전에도 흐린 하늘과 80% 이상의 강수 확률이 이어지지만, 오후가 되면 비는 그치고 점차 구름이 걷힐 전망이다. 이날 온도는 19도에서 26도 사이로 평년의 곡선을 따라간다.

주말의 끝, 일요일이 오면 하늘은 마침내 환히 열릴 채비를 한다. 오전까지 구름이 남아있지만, 오후에는 한층 맑아진 하늘과 높아진 기온이 태안을 다시 초여름으로 이끈다. 최고기온은 27도를 회복해 따듯함이 돌아오고, 강수 확률은 30% 이하로 낮아진다. 기상청은 주말 나들이객들에게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까지는 반드시 우산을 챙기고, 일요일에는 자외선 차단용품으로 초여름 햇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며, 순간의 하늘빛과 온도 변화를 읽어내는 이 주말. 태안은 다시 초여름의 문턱으로 나아갈 채비를 갖춘 듯하다. 야외 일정 조율이 필요한 시간이지만, 잠시 뒤 찾아올 맑음이 올여름의 활기를 기대하게 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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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상청#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