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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 검은 고양이 품에 안긴 미소”…고요한 오후의 온기→평화의 시간을 걷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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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문턱에 닿은 어느 오후, 송세라가 담아낸 작은 순간은 아늑한 온기로 가득했다. 투명한 햇살이 오픈된 우드 도어와 계단을 비추고, 옆자리에 검은 고양이가 유유히 몸을 누인 이 평온한 풍경에서 송세라는 담백한 미소로 시간을 채워냈다. 고운 긴 머리와 자연스럽게 드러난 어깨, 청량한 롱스커트로 완성한 스타일링은 계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손끝에 깃든 조심스럽고 따뜻한 제스처, 그리고 적당히 내려앉은 눈빛이 이 장면의 중심에 놓였다. 눈에 띄는 극적인 표정이나 움직임 대신 시선과 입꼬리에 담긴 고요함이 보는 이의 마음에 묵직한 잔상을 남긴다. 도시의 부산함을 비켜간 집 앞 계단, 나른한 오후의 미풍, 소박한 화분, 그리고 고양이 곁에 머문 송세라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촘촘한 정서를 머금었다.

이번 게시물에서 송세라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사진 한 장만으로 자신의 온도를 충분히 드러냈다.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포착한 근황과 동물과의 자연스러운 교감, 그리고 계절감을 따라 흐르는 스타일링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잔잔한 순간도 특별하다”, “고양이와 어울리는 모습이 평화롭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아티스트 송세라만의 정제된 감성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장소와 상황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었음에도, 오롯이 시선과 손끝에 모인 온기 덕분에 아티스트의 내면이 고요하게 전해졌다. 일상에서 포착한 소소한 순간이 일상 너머의 감동으로 번지며, 또 하나의 ‘송세라 표 감성’으로 자리잡았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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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고양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