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오마커로 임상 혁신”…루닛, 셀카르타와 글로벌 임상시험 파트너십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의 임상시험 적용이 확대되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정밀의료 혁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루닛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셀카르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AI 병리학 솔루션 ‘루닛 스코프’의 글로벌 임상적용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으로 신약 개발 과정의 데이터 분석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 CRO 등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정밀의료 시장에서 양사 시너지가 주목된다.
루닛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루닛의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셀카르타의 글로벌 임상시험 네트워크에 연동하는 것이다. 셀카르타는 연간 10만 건 이상의 면역조직염색(IHC) 분석 경험과 북미·유럽·중국 등지에 연구 인프라를 갖춘 정밀의학 전문 CRO다. 루닛의 AI 병리 솔루션이 셀카르타의 임상시험 서비스에 도입되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 바이오마커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운영방식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에 주목한다. 야닉 바우만스 셀카르타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 총괄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검증된 AI 병리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시험 품질과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루닛 스코프의 글로벌 활용 기반을 마련해 제약사 임상시험 및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기반 병리 분석 도입이 확대되면 임상시험 비용 절감, 신약 승인까지의 기간 단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한다.
루닛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제약·CRO와 협업을 강화하며 AI 기반 병리 시장을 주도해왔다. 셀카르타는 누적 1,000건 이상의 임상 연구 경험으로 정밀의료 CRO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임상시험 표준 환경 변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정밀의료·제약시장에서 AI 병리 솔루션의 확산 속도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