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기관 방문 잇따라…”→수사 본격화 앞둔 긴장 속 파장
민중기 특별검사와 그의 보좌진이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등장 첫날부터 정치권 안팎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본질을 파고들기 위해 이미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감독원, 그리고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기남부경찰청 등 핵심 기관들을 연이어 찾아, 사건의 맥락과 정보를 촘촘하게 조각내고 있다. 특검팀은 “기관 방문을 통해 사건을 파악해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밝고 엄정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 모인 민중기 특별검사와 특검보들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 직접 설명과 자료를 얻으며 실체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로소 어둠을 걷는 첫 발짝, 일상의 모든 대화와 회의가 수사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이어졌다. 특검팀은 검사 파견 요청 명단을 마련해 앞으로 최대 40명의 검사를 각 기관으로부터 공식 요청할 계획이며, 파견이 완료되면 전체적인 수사 흐름과 방식을 결정하는 다음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김건희 여사 측의 수사 불응 대응, 이전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 포함 여부 등 굵직한 쟁점에 대해 특검팀은 “아직 수사 방향을 특정하기 이른 지점”임을 시사하며 말을 아꼈으나, 빠듯하게 이어진 각 기관 면담 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박세현 서울고검장 등과의 협의 자리에서는 금융 및 선거 수사 노하우가 풍부한 검사들의 파견 요청 가능성이 언급돼 향후 수사력이 어떻게 짜일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임시 사무실을 거점 삼아 시작된 특검팀은 인테리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체계적인 준비를 갖추게 된다. 앞으로 특검팀의 행보에 따라 전국적인 파급력과 정치권의 움직임 또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며, 수사 본궤도 진입 시 국민적 여론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