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2 쪽파밭 한가운데”…염정아·이재욱, 봄날의 웃음→김혜윤 등판에 긴장 고조
봄기운이 퍼진 푸른 쪽파밭 위, 염정아와 임지연, 박준면, 이재욱이 함께 내딛은 첫걸음엔 설렘과 소박한 긴장이 차올랐다. 이른 새벽, 바다를 지나 도착한 들판엔 작은 웃음과 새로운 도전의 숨결이 깃들었고, 네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쪽파밭과 마주했다. 흙을 뒤적이며 순수하게 일에 몰두하는 모습과, 익숙하지 않은 노동 앞에서 터지는 미소가 화면 곳곳에 그려졌다.
1천평에 이르는 쪽파밭에서는 허리 숙여 땀을 흘리는 사 남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염정아는 앞선 경험에서 비롯된 빠른 손놀림으로 ‘밭일의 에이스’ 면모를 뽐냈고, 임지연과 이재욱은 낯선 작업 앞에 당황하면서도 함께 웃음을 나눴다. “충청도 사투리 좀 혀봐~”라는 염정아의 농담에 이재욱이 어설픈 사투리를 선보이며 현장은 한층 유쾌해졌다.

직접 수확한 쪽파로 차린 봄 상차림 역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염정아의 솥뚜껑 닭갈비에 담긴 비법과 임지연의 능숙한 쪽파전, 김치전 만들기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박준면은 ‘양념 박’다운 손맛으로 파김치를 더하며 모두가 둘러앉은 식탁에 봄의 맛을 채웠다.
이날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김혜윤의 깜짝 등장이다. 기상 전 모닝 엔젤로 등장한 김혜윤은 “예서야, 공부 안 하고 여기서 뭐 하고 있니”라는 염정아의 인사에 드라마 ‘SKY 캐슬’의 명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반가움과 놀람, 그리고 추억이 교차하는 순간 박장대소가 번졌다. 이재욱의 미묘한 표정과 긴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카이바이크와 짜장면 먹방 등 다채로운 체험이 이어졌고, 임지연의 새로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산지의 바람과 볕, 노동과 우정이 서린 시간들은 이들만의 유쾌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바다의 탁 트임과 들판의 여유로움, 그리고 예기치 않은 만남이 한 데 어우러진 ‘언니네 산지직송2’ 9회는 오늘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