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송영규 마지막 길, 배우들 오열”…동료들의 눈물→가슴 시린 작별 인사
엔터

“송영규 마지막 길, 배우들 오열”…동료들의 눈물→가슴 시린 작별 인사

윤찬우 기자
입력

밝은 미소로 무대를 채웠던 배우 송영규의 마지막 발걸음에 동료 배우들은 뜨거운 눈물을 삼켰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무수한 명장면을 남긴 송영규가 영면에 들면서, 그의 곁을 지킨 이들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보다 따뜻하고 유쾌했던 동료의 빈자리는 세상의 시린 바람을 더욱 차갑게 했다.

 

6일 오전, 인천 다보스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송영규의 빈소에는 손석구, 조정석, 류수영, 남궁민, 염정아, 이시언, 차태현, 류승룡, 양현민, 조성하, 윤경호 등 수많은 배우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종혁은 “허망하오.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라며 충격과 아쉬움을 고백했다. 정태우 또한 “동생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던 영규형”이라며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이주영 역시 “‘야구소녀’로 인연을 맺은 후 항상 ‘아부지’라 불렀던 선배님”이라 추모의 말을 남겼다. 류승수는 “마지막 공연 후 조용히 안아줬던 형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며, 긴 시간 쌓아온 동행의 기억을 나눴다.

송영규 마지막 길, 배우들 오열
송영규 마지막 길, 배우들 오열

송영규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작품에서 하차한 뒤, 스스로 쓸쓸한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를 응원하던 동료들의 메시지는 고인의 생애와 연기 인생, 그리고 남겨진 아쉬움까지 고스란히 전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은 “삼가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했다. 

 

1994년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 외에도 ‘극한직업’, 넷플릭스 ‘수리남’, 디즈니+ ‘카지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사랑받았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명장면과 온기 어린 유산은 동료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물 전망이다. 고인의 유작인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는 진한 그리움이 각별히 스며든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송영규#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이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