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제주도 20~60mm 비, 전국 31도 이상 무더위…남부 해안 강풍·안전사고 주의
오늘(7일)은 전국이 동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곳곳에 비와 함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특이하게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20mm에서 60mm, 산간 지역에는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 강원, 충청 지역 등에는 5mm 미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9시에는 경기 남동부, 전북 남부 내륙, 전남과 경남 내륙에 약간의 비가 예상되고, 이후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는 강원 내륙·동해안, 충청 내륙에 비가 내린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전남, 전북 남부 내륙과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 지역 역시 5mm에서 30mm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오늘의 날씨] 제주도 20~60mm 비, 수도권·강원·충청 5mm 미만 소나기…최고체감온도 31℃ 이상 무더위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7/1754509301208_948933600.png)
내일(8일)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오후부터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5mm에서 40mm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에는 계속 20mm~60mm, 산지 80mm 이상의 비가 전망된다. 모레(9일)는 산둥반도 인근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차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는 30mm~80mm, 전북·대구·경북 남부·제주도에는 10mm~60mm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28도에서 34도,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25도, 낮 최고기온은 28도~33도, 모레는 새벽 21도~25도, 낮 28도~31도, 글피(10일)에는 20도~25도에서 28도~32도의 범위로 기온이 오르고, 일부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늘 아침 9시까지는 강원 내륙과 산지에 시야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는 짙은 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시간대에는 도로가 젖고 시야도 나빠지므로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동·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됐고, 바람이 시속 30~60km로 강하게 불며 물결도 1.0~3.5m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해상과 해안가에는 돌풍, 천둥·번개,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꼭 필요하다.
모레(9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커지며 만조 시 저지대 침수나 하수 역류 피해가 우려된다. 해안가나 저지대,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계속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를 전망”이라며 “야외 및 실외작업 시 수분 보충·휴식, 노약자나 어린이와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축 사육 농가는 송풍·분무장치 점검, 축사 환기 등 농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에어컨 실외기 화재 등 여름철 안전사고, 정전,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등 각종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안가와 물놀이·행락객, 관계자 모두 오늘날씨 변화와 해상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