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선제골 장면”…손흥민, MLS 마침내 득점포→팀 승점 레이스 견인
전율이 흐르는 도요타 스타디움에 손흥민의 이름이 울려퍼진 순간, 모든 시선이 하나로 모였다. 전반 초반 손흥민에게 찾아온 프리킥 찬스, 빠르고 결연한 슛 동작은 뜨거운 함성과 함께 골라인을 가르며 팬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데뷔 3경기 만에 터진 값진 골은 LAFC 공격진에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했다.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LAFC와 댈러스의 맞대결이 24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LAFC 4-3-3 전술의 핵심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가 손흥민에게 주어졌고, 그는 흔들림 없는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손흥민이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이미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는 점이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MLS 무대 적응을 빠르게 끝마치고, 세 경기 만에 데뷔골과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러한 상승세는 LAFC의 승점 추가와 상위권 진입에 긍정적 동력을 더했다.
현장에서는 손흥민의 골 장면에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날카로운 슈팅, 공간을 읽는 움직임, 동료들과의 호흡은 새로운 팀에서도 손흥민이 왜 주목받는지 다시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경기 후 LAFC 관계자들도 손흥민의 경험과 집중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반에는 양 팀이 치열한 체력전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손흥민의 선제골 의미는 경기 내내 묵직하게 남았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팀 내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거듭 확인했다. 팬들은 SNS와 현장에서 손흥민의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친 여름밤, 땀에 젖은 선수들의 숨결과 관중의 환호가 교차했던 도요타 스타디움의 풍경. MLS 무대의 새 역사를 시작한 손흥민의 발끝이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궁금증을 남긴다. LAFC의 차기 일정과 손흥민의 연속 공격포인트는 곧 다시 팬들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