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가짜 소문에 눈물”…난치병 투병 속 진실은→시청자 공감 속출
휘청이던 걸음을 딛고 다시 결연히 일어선 마라토너 이봉주는 최근 방송에서 난치병과의 지난 투병 일화를 담담히 전해 시청자들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생소한 난치병으로 4년 넘게 홀로 걷지도 못할 만큼 고통받았다며 체력과 의지, 그리고 삶에 대한 치열한 사투를 공개했다. 그는 꾸준한 재활과 주변의 따뜻한 응원 덕에 건강을 약 80퍼센트 회복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유재석과 나눈 대화에서 “몸은 정말 많이 나아졌다. 지금은 어지간하면 잘 걷고, 조금씩 뛸 수도 있다”고 밝히며 회복의 기쁨을 나눴다.
이봉주가 예기치 못한 ‘사망설’ 루머까지 경험하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 역시 가볍게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만나는 이들마다 건강을 제일 먼저 묻는다. 심지어 누군가는 내가 죽은 줄 알기도 했다”며, 가짜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린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그 충격과 슬픔의 흔적은 감춰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당혹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봉주의 곁을 언제나 지켜온 아내 김미순 역시 녹화 현장에 동행해 깊은 감동을 더했다. 오랜 시간 병구완을 함께해온 동갑내기이자 24년차 부부인 김미순은 잃었던 건강을 되찾아가는 남편을 향해 밝게 웃었다. 마라톤 풀코스 41번 완주, 현역 선수로서의 영광을 넘어, 이봉주는 이제 아내와 함께 어렵고 비바람 치는 삶의 환한 지점을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이봉주는 마라톤 풀코스 한국 최고 기록인 2시간 7분 20초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기록과 도전을 넘어 인간 이봉주로 돌아온 그의 이야기는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그는 이제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병마와 싸우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