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승 무패·WAR 1위”…손주영, 7월 KBO 쉘힐릭스상→투수 부문 독주 드러내
신도현 기자
입력
뛰는 순간마다 존재감을 각인한 7월의 야구장, 손주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이름이 관중 속에 오래도록 울려 퍼졌다. LG 트윈스의 선발 마운드는 손주영이 남긴 차가운 승리와 뜨거운 집중력으로 무장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결과, 손주영은 투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이달 손주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이라는 성적표를 내밀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역시 1.28로, 투수 진영 전체에서 단연 돋보였다. 승리 앞에서 흔들림 없는 강철 멘탈, 위기마저 자신의 몫으로 삼는 견고함이 연일 이어졌다.

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존재감을 자랑했다. 7월 한 달간 타율 0.391, 14타점, OPS 1.080, 그리고 WAR 1.86에 이르는 뛰어난 기록으로 마운드와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흔들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를 만들고, 공격 흐름을 이끌며 팬들의 박수 속에 그 이름을 각인시켰다.
두 선수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체감 온도까지 끌어올린 이들의 투혼, LG와 한화 벤치에 잔잔한 희열을 남겼다. 쉘힐릭스플레이어상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중심으로 매월 우수 선수에 세워지는 ‘조용한 명예’다.
무더운 경기장, 승리의 무게를 홀로 짊어진 두 선수의 땀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 KBO리그 8월의 반전 역시 팬들의 눈앞에서 다시 쓰여진다.
신도현 기자
밴드
URL복사
#손주영#리베라토#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