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킴의 멜버른 일상”…굿모닝 대한민국, 글로벌 코리안의 뿌리→따스한 울림
아침을 연 멜버른 골목길에 번지는 햇살 아래, 부지런히 하루를 살아내는 모니카 킴의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생생한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세계 각지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뒷모습에 온기를 더했다. 분주한 일터, 가족과의 소박한 대화, 먼 타지에서 지켜낸 고유의 자부심까지, 모니카 킴의 리듬 속엔 고향을 떠나온 이들의 흔적과 깊이가 오롯이 담겼다.
현지인의 일상에 섞여,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호주 멜버른의 벽화 거리와 한인타운이 차례로 눈앞에 펼쳐졌다. 성실하게 손님을 맞고, 가족을 위해 작은 식탁을 차리며 살아가는 모니카 킴은 아들의 대학교 뒷길에서도 특유의 진정성과 유쾌함을 드러냈다. 살아온 시간만큼 단단해진 모니카 킴의 뿌리는 낯선 이국의 일상 위에도 수줍게 자란다.

마음을 나누는 시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묻고 답하는 상담소’에서는 장충단공원에서 건강을 챙기는 이들과 부동산 고민을 품은 부모의 이야기가 촘촘히 엮였다. 게이트볼을 하며 소소한 걱정을 덜어내는 노년의 여유, 가족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까지, 전문가는 친절한 해답으로 시청자의 짐을 덜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2025년, 냉정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감 없이 전한 김효선의 조언이 오늘의 위로와 희망으로 남았다.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색채는 미식 투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여름의 김포 바닷바람과 함께한 새벽을 깨운 건 제철을 맞은 생선 웅어였다. 전통의 손맛으로 완성된 완자탕은 오랜 경험이 녹은 한 그릇이었고, 셰프와 사장님이 선사한 계절의 맛은 먹는 이를 잠시 멈춰 세웠다. 각별한 정성이 담긴 풍미, 시골의 온기와 도시의 활력을 고스란히 옮겼다.
동물 친구들과의 유쾌한 동행도 화면을 환하게 밝혔다. 고양이 코코냥코는 깜찍한 재주로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고, 함께 산책을 나서며 펼쳐진 일상은 특별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어지는 반려닭 청순이의 사랑스러운 면모에는 공존의 기쁨과 유쾌함이 번졌다.
이른 아침, 서로의 고민과 나른한 한숨을 너머, 계절의 이야기와 소소한 기쁨까지를 잇던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하루를 포근하게 들여다봤다. 각자의 자리에서 흘려보내는 작은 순간들이 어우러져, 따스한 울림으로 가슴에 파문을 남겼다.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6월 1일 일요일 오전 7시 25분, 다시 한 번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스크린 너머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