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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제과명장 수익금 기부→건강빵 깊이”…수십 년 손끝에 깃든 철학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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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제과명장 수익금 기부→건강빵 깊이”…수십 년 손끝에 깃든 철학 빛나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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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제과명장의 손끝에는 한 가족을 위한 따스함과 오랜 연구가 담겨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서 17대 최연소 제과명장이 새롭게 선보인 자급자족 건강빵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 조각마다 정성의 시간을 품었다. 주말에 문을 여는 작은 빵집, 그 안에서는 재료 하나하나의 선택부터 반죽의 발효, 직접 재배한 곡물과 농산물 손질까지 모든 과정에 달인의 철학이 배어났다. 고운 메밀을 천천히 맷돌에 갈고, 검은 옥수수로 개발하는 신메뉴에서는 오랜 시간 쌓인 장인의 인내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제과명장의 옥수수빵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사랑의 나눔까지도 빵에 실었다는 점이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세계 기아 문제를 위해 사용되며, “소화가 잘 되고 더부룩하지 않아야 진짜 좋은 빵입니다”라는 달인의 믿음에는 신선한 재료와 건강한 조리방식,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이라는 마음이 더해졌다.

‘생활의 달인’ 제과명장 자급자족 건강빵…수익금 기부→빵의 철학 담다 / SBS
‘생활의 달인’ 제과명장 자급자족 건강빵…수익금 기부→빵의 철학 담다 / SBS

근처 밤리단길의 골목에서도 빛나는 장인의 내공은 이어졌다. 국내산 생고기에 7가지 채소와 과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돈가스 명인의 돈가스집에는 두드리지 않아도 부드럽게 살아있는 육즙이 품어져 있었다. 등심, 안심, 치즈가츠 각기 다른 맛 속에서 밤거리를 지키는 정석의 품격과 마주할 수 있었다.

 

스프링 장인 정화택은 23년째 한결같은 손놀림으로 압축, 인장, 판, 열간 등 다양한 스프링을 즉석에서 완성했다. 강철을 부드럽게 휘어잡는 그의 기술은 한 분야에 깃든 인간의 열정과 집념을 오롯이 보여줬다.

 

또 다른 공간, 현지 미슐랭 셰프가 3일을 오롯이 들인 토리노식 뇨키도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치즈와 트러플 오일, 바질 크림 등 이국적인 풍미를 곁들인 몽글몽글한 뇨키는 이탈리아의 온기와 전통을 전했다. 

 

수십 년의 내공이 축적된 빵, 돈가스, 스프링, 뇨키에는 장인들의 진심이 다져져 있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자신만의 길을 고요하게 걸어온 이들은, 한결같은 손끝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삶의 깊이와 위로를 건네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생활의 달인’은 장인들의 고요한 일상과 묵직한 철학이 만나는 순간들을 9월 22일 월요일 밤 9시에 전할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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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제과명장#건강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