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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 경고”…현대인 일상에 드리운 통증의 실체→스마트폰에 무너진 건강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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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 경고”…현대인 일상에 드리운 통증의 실체→스마트폰에 무너진 건강 경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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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살아가는 하루, ‘생로병사의 비밀’은 현대인 삶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거북목 증후군의 현실을 조명했다. 정형외과를 찾는 254만 명의 움직임, 소파에서 뒤척이는 밤, 진통제에 의지한 출근길까지 삶의 풍경은 점차 어깨와 목의 통증으로 물들어간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 깊어진 이 고통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직장인 노현진 씨의 하루는 이유 없는 두통과 구토로 채워졌다. 작업대와 노트북 앞, 흐트러진 자세는 어느새 목뼈를 일자로 굳게 만들었다. 변화의 바람은 쉽사리 불지 않았고, 생활 곳곳 작은 습관이 쌓여 건강을 위협했다. 문화관광해설사 손경희 씨 역시 반복되는 두통 속에서 나날이 진행되는 목뼈 변형을 견뎌야만 했다. 일상에 잠입한 통증은 묵묵히 자리를 넓혀갔다.

“고개 숙인 일상”…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 경고→스마트폰 시대 건강의 신호
“고개 숙인 일상”…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 경고→스마트폰 시대 건강의 신호

영업에 종사하는 정민교 씨는 담 증상에서 시작된 문제를 외면하다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치료와 재활 사이 몸의 신호를 새롭게 배웠다. 오래 누적된 통증과 함께 그는, 목 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전업주부 문명순 씨와 김주연 씨처럼 밤마다 잠들지 못하고 손가락 저림과 등 통증에 시달린 이들도 많다. 수년간 방치된 자세 불균형은 결국 수술이라는 선택지 앞에 서게 했다.

 

거북목 증후군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손 감각 이상·저림·디스크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다. 목뼈의 ‘C’자 곡선이 사라진 이들의 삶은 일상이라는 흔한 단어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희망도 존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2주간 의료진과 함께하는 집안 교정 운동을 실천하며, 점차 통증이 완화되고 움직임을 되찾는 경험을 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올곧은 자세와 꾸준한 실천은 수술 없이 건강을 회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었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익숙하게 고개 숙인 현대인들에게 거북목 증후군의 경고를 던지며, 매순간 잃어가는 신호에 귀 기울이라고 당부한다. 몸의 작은 목소리가 건강 지킴이의 시작임을 일깨우며,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변화의 방법을 제시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8월 6일 수요일 밤 10시 KBS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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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비밀#거북목증후군#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