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밥캣 2분기 영업이익 2,042억 원”…영업환경 악화에 14.8% 감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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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회사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규모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조2,014억 원으로 1.6% 줄었고, 순이익은 1,218억 원으로 22.9% 하락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부담, 각종 비용 증가가 반영되면서 두산밥캣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하락폭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평과 함께, 수주 환경 및 향후 실적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및 유럽 건설 장비 수요, 수익성 개선 여부, 원자재 가격 흐름 등이 하반기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고 진단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 금리, 글로벌 건설경기 변화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도 “원가 압박이 지속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비용 효율화와 신시장 개척 등 대응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 실적 발표와 신사업 성장성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익·매출이 동반 하락한 것은 업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변화에 따라 실적 회복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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