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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수산물 세트 한정 출시”…롯데백화점, 추석 맞아 어포·멸치 공급 확대
경제

“프리미엄 수산물 세트 한정 출시”…롯데백화점, 추석 맞아 어포·멸치 공급 확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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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수산물 선물세트를 추석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며 고급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어획량 감소로 희소성이 높아진 국내산 어포와 100년 넘게 생산된 죽방렴 멸치를 집중 구성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선물 트렌드 변화 속에 프리미엄 상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롯데백화점은 3대째 죽방렴 멸치를 이어온 김민식 장인의 상품을 지정생산자 한정세트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죽방렴 멸치는 남해 지족해협에서 잡히는 고급 멸치로, 친환경 대나무발 그물로 어획 후 10분 내 삶아 말려 신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처=롯데백화점
출처=롯데백화점

또한 국산 어포류 세트는 어획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전년 대비 공급량을 2배로 늘렸다. 실제로 쥐치 등 국내산 어포 포획량은 1990년대 20만 톤에서 최근 2,000톤까지 감소했으나, 고가임에도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해 8월까지 어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정 물량에 더해 ‘레피세리 패키지’ 등 전용 고급 포장을 처음 도입해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차별화된 산지 상품과 한정 패키지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FOOD 부문장은 “앞으로도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상품을 지속 발굴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같은 고급 수산물 세트가 명절 시장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한다. 주요 유통채널 간 프리미엄 선물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향후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 성장세는 소비 트렌드와 어자원 동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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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죽방렴멸치#국내산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