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손빈아·미스김, 폭우 뚫고 부산 물들였다→열광 속 진한 감동의 현장”
유난히 굵은 빗줄기마저 누그러트리지 못한 열기는 ‘전국노래자랑’ 부산광역시 서구 특집을 장식했다. 인기 가수 손빈아와 미스김이 설레는 미소로 무대를 열었고, 서구 시민들의 넘치는 끼와 뜨거운 에너지는 송도오션파크 특설무대 전역을 환호로 가득 채웠다. 음악과 땀방울, 그리고 시민 한 명 한 명이 빚어낸 생생한 순간들이 안방을 향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2134회 방송에서 미스김이 ‘될 놈’으로 현장의 첫 무대를 힘차게 밝혔으며, 성민은 ‘요.요.요.(YO.YO.YO)’의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유라는 ‘먹물 같은 사랑’으로 한층 깊은 감성을 전했고, 이부영은 ‘산다는 게 좋다’로 무게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손빈아와 미스김이 함께 꾸민 ‘이제는’ 듀엣 무대는 서로의 음색과 호흡, 그리고 부산 시민들과 나눈 마음까지 고스란히 엮어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피날레에서는 손빈아가 ‘땡큐’로 현장의 마지막을 더욱 뜨겁게 불태웠다.

현장의 주인공은 지역민이자 참가자들이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참가한 이가 선보인 동물 소리와 비트박스는 유쾌한 놀라움을 자아냈고, 추억의 7080 노래 메들리로 무대를 달군 주부 참가자, 코믹한 차력 퍼포먼스로 폭소를 더한 체조 크루 등이 각기 다른 색깔로 부산 서구 시민들의 끼를 뽐냈다.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폭우와 어우러진 무대와 객석의 열기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용기와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45년 동안 매주 일요일 낮을 지킨 대국민 오디션의 산증인이다. 부산광역시 서구 편 역시 닐슨코리아 집계 시청률 6.0%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증명했다. 화려한 무대 구성, 다양한 인기 가수의 무대, 그리고 소박하지만 진솔한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작은 지역 축제가 전국적 울림으로 확장됐다. 15개 참가팀이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와 진짜 사람들의 노래가 전한 감동은 오는 28일 일요일 낮 12시 10분, 1TV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