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10년 그림자 경영”…호프프로젝트, 미등록 기획사 논란→계도 마지막 긴장감
유려하게 빛나는 배우 이하늬의 연예 인생 이면에, 수년간 조용히 이어져 온 기획사 경영 논란이 드리워졌다. 이하늬가 설립한 호프프로젝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장기간 운영됐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더했다. 호프프로젝트 측은 "등록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뒤늦은 깨달음에 숙연해지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호프프로젝트는 2015년 10월 ‘주식회사 하늬’로 첫 발을 디뎠다. 사명이 ‘이례윤’을 거쳐 ‘호프프로젝트’로 바뀐 이후로도, 주요 경영진에는 변함없이 이하늬와 남편 J씨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1월까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았던 이하늬는, 현재 사내이사로 자신만의 예술경영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사실 인지 직후 전문가 자문을 받아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도기간 내 등록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신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의 파장은 커지고 있다. 최근 강동원, 씨엘, 성시경, 김완선, 송가인 등도 소속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에 연거푸 휘말렸다. 각자 소재 경찰서에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 고발장이 줄지어 접수됐고, 수사기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문체부 등록 없이 운영하다 적발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있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계도 기간 이후에도 미등록 상태를 지속하는 기획사에 대해 수사 및 강도 높은 행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연예계 곳곳에 오랜 일상처럼 굳어 있던 1인 기획사 관행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대중문화산업 내 책임 경영과 투명한 운영의 필요성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