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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일관계는 역사·협력·동반자의 균형”…국회 토론회서 미래·과거 교차→새 틀 촉구
정치

“우원식, 한일관계는 역사·협력·동반자의 균형”…국회 토론회서 미래·과거 교차→새 틀 촉구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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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한일관계의 근본과 미래,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한일관계 대전환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양국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고통’과 미래 세대를 위한 ‘경제협력’, 그리고 동북아 평화라는 동반자적 책무,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 의장은 전날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서 한일 정상 간 회담이 재개된 사실을 거론하며, 한동안 단절됐던 정상외교의 복원을 환영했다. 다만 당시의 첨예한 긴장과 반복되는 역사 갈등, 그리고 국내 정치적 파장까지 짚으며, "역사 문제는 두 나라 사이에서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강압이나 상처를 덮으려고만 한 일방적 대일 외교의 역풍은 국민 정서라는 깊은 물줄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우원식, 한일관계는 역사·협력·동반자의 균형”…국회 토론회서 미래·과거 교차→새 틀 촉구
“우원식, 한일관계는 역사·협력·동반자의 균형”…국회 토론회서 미래·과거 교차→새 틀 촉구

그는 "국익을 위해 협력하되 역사적 정당성과 국민 정서를 동시에 놓치지 않는 유연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접근과 국민 감정의 존중, 두 축이 충돌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율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현장을 찾은 정치권, 사회단체 인사들의 공감대 위에서 더욱 울림을 키웠다.  

 

이날 논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이재강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그리고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등 다양한 뜻을 지닌 이들이 자리해, 한일관계를 넘어 동북아 질서와 국내 여론의 균형까지 짚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는 향후 국민 다수 의견과 국제사회 흐름 모두를 반영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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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한일관계#국회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