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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파트너 효과 입증”…13kg 감량 배윤정 사례 주목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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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있는 운동 방식이 실제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효과를 높인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안무가 배윤정이 13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한 일상이 주목받으면서, 동료와 함께하는 활동적 운동법이 생활습관 개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평가된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셋이서 천천히 뛰기”라는 설명과 함께 지인들과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해, 다이어트 성공 비결의 중요한 요소로 ‘운동 파트너’를 강조했다. 업계는 일상 속 체력관리를 위한 사회적 운동방식이 ‘개인 결심’ 중심 시장에서 ‘공유와 협력’ 중심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으로 본다.

 

2016년 영국 애버딘대학교가 발표한 연구는 운동 파트너 효과의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 실험 결과, 새로운 운동 동반자를 찾은 그룹이 혼자 운동한 그룹보다 빈번하게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잘하고 있어”, “더 해보자” 등 정서적 격려가 운동 지속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파멜라 라코우 박사는 “정서적 지원이 운동 빈도를 현저히 높였다”며, 운동의 효과적 방법론으로서의 사회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적·심리적 통합 방식은 기존의 1:1 PT 등 개별 맞춤 운동 시장의 한계를 넘어, IT기반 헬스케어 앱·플랫폼에서도 그룹 챌린지, 실시간 피드백, 커뮤니티 격려 기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 피트니스 센터, 모바일 헬스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간 소통을 통한 건강관리 메커니즘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피트니스 앱들이 AI 분석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의 운동 이력과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를 연계해 맞춤형 운동 추천과 동기 부여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기술 융합형 서비스가 급성장하는 양상이다.

 

반면, 운동 효과 검증 및 개인정보·이용자 안전성 보장 등 제도적 이슈도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법,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운동 데이터의 활용 기준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 또한 운동·건강관리 소셜 서비스의 효용과 사고 예방, 데이터 보호장치를 동시에 강화하는 기조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동기 기반 운동 서비스가 정착되면,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시장의 확대와 운동 데이터·AI 기술의 고도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운동 파트너 시스템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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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애버딘대학교#운동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