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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영업익 1,159% 급증”…ESS·전기차 양극재 수요 호조에 2분기 연속 흑자
경제

“에코프로비엠 영업익 1,159% 급증”…ESS·전기차 양극재 수요 호조에 2분기 연속 흑자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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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두며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5일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7,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59% 급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23억 원 영업이익에 이은 흑자 달성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용 양극재 출하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와 기존 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EV용 양극재 수요가 늘었고, 인도네시아 투자에서 발생한 405억 원 규모의 이익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코프로비엠’ 영업익 490억…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에코프로비엠’ 영업익 490억…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시장에서는 전방산업 회복 및 공급망 정상화 움직임과 맞물려 실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보조금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양극재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너지·배터리 업계 전문가들도 ESS용 삼원계 NCA 양극재와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 투자증권 연구원은 “EV·ESS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 3분기 이후에도 출하 확대와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 강화를 위한 미드니켈 전용 라인 전환 작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럽향 양극재 수요가 확대되고 신규 고객사가 늘어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수익 구조 다각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해외 투자수익 개선이 맞물리며 2분기 연속 흑자 성과를 거뒀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상황, 글로벌 전기차·신에너지 수요 흐름이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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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양극재#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