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 통학버스 추돌한 화물차”…운전자 사망, 경찰 건강 이상 여부 조사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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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산척동 도로에서 28일 낮 12시경, 1톤 화물차가 어린이 통학버스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화물차를 운전한 6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교사 2명과 어린이 10명 등 1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가 사고 직전 먼저 승용차 1대를 들이받은 뒤, 이어 20인승 어린이 통학버스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통학버스 옆 차로가 비어 있었고, 화물차의 브레이크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 중 건강 이상으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동탄경찰서 / 연합뉴스
화성동탄경찰서 /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화물차가 감속 없이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교사와 어린이 등 통학버스 탑승객 전원은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과 운전자 건강상태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검증 및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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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화성동탄경찰서#통학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