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략형 전기SUV 혁신”…현대차 일렉시오, 722km 주행으로 중국 전격 공략→현지화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현지에 공식 선보이며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격전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88.1kWh 배터리와 1회 충전 722km의 주행거리(CLTC 기준), 약 27분 만에 3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고속충전 시스템을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선언한 것이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과 첨단 기술 융합에 힘입어 글로벌 전동화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일렉시오의 등장 배경에는 중국 시장 특유의 빠른 전동화 전환과 소비자들의 첨단 기술 선호가 자리하고 있다.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 등 운전의 피로도를 저감하는 주행 제어 시스템,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등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이 집약됐다. 9개의 에어백, 비상 상황에서도 자동 작동되는 도어 핸들 등 안전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설계도 돋보인다. 46개 수납공간과 최대 1,540리터 확장 트렁크는 일상과 여가를 아우르는 다목적 SUV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오익균 부사장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라는 전략 아래 일렉시오를 출시한 것은 현대차의 미래 지향적 전동화 의지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고도화되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첨단 기술 현지화와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한다면 일렉시오가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중국 특성에 최적화된 모델로 시장 확대와 전동화 전환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