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41억 원”…HL만도, 매출 성장 지속에도 순이익은 감소
HL만도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0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를 웃돌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순이익은 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6% 줄어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HL만도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조4,0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010억 원)에 비해 3% 상회했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투자 업계는 HL만도가 견조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로 업황의 안정성이 확인됐으나, 순이익 감소 등 수익성 개선 과제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용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 흐름은 비용 구조 최적화와 SUV·전기차용 핵심 부품 공급 확대 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은 지속적인 실적 모니터링과 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주시할 전망이다.
HL만도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순이익 감소는 2022년 하반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기업의 실적 추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기와 생산 일정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왔다.
시장에서는 HL만도가 앞으로 수익성 개선과 비용 관리에 주력할지, 실적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