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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침묵, 데버라 상처”…27년 사랑 균열→불륜 소용돌이 속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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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침묵, 데버라 상처”…27년 사랑 균열→불륜 소용돌이 속 진실은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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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가 걷혀간 자리에 남은 건 지울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이었다. 배우 휴 잭맨과 데버라 리 퍼니스는 신뢰와 연민이 뒤섞인 27년의 시간을 멀리 보내야 했다. 오랜 동행 끝에 맞닿은 채, 두 사람은 애써 감정을 감추며 서로의 곁을 조용히 스쳐 지나갔다.

 

이번 결별 소식은 해외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휴 잭맨과 데버라 리 퍼니스는 쌍방 합의로 이혼 절차를 밟았으며, 이미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1996년 결혼 후 27년의 시간을 부부로 함께했다. 공식 별거를 밝힌 지 1년 8개월 만에 이혼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세간의 시선은 왜 이토록 긴 시간이 걸렸는지에 집중됐다.

“침묵한 채 흐른 눈물”…휴 잭맨·데버라 리 퍼니스, 27년 차가운 결별→불륜 의혹 휘감다
“침묵한 채 흐른 눈물”…휴 잭맨·데버라 리 퍼니스, 27년 차가운 결별→불륜 의혹 휘감다

파경의 배경에는 복잡한 의혹도 드리워졌다. 휴 잭맨은 뮤지컬 ‘더 뮤직맨’ 무대에서 만난 배우 서튼 포스터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최근 뉴욕 펜트하우스 동거설이 이어지며, 이들의 관계와 이혼 사유 간의 연관성에 이목이 쏠렸다. 이런 의혹 속에서 데버라 리 퍼니스는 “깊은 상처를 얻게 된 경험이었다”며 침묵을 깨고 고통을 고백했다. 그녀는 “배신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겪은 이들에게 공감을 보낸다”는 한 마디로, 오랜 세월 쌓인 슬픔과 좌절을 드러냈다.

 

불편한 무게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났다. 데버라 리 퍼니스의 솔직한 심경 고백에 비해, 휴 잭맨은 “상호 비난을 삼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침묵을 택했다. 그러나 퍼니스의 돌발 발언 이후, 휴 잭맨은 “극도로 실망했다”는 짧은 말로 분열의 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신뢰는 결별 순간까지 흔들리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에 쓰라린 여운을 남겼다.

 

이혼 과정에서 드러난 경제적 현실 역시 시선을 끈다. 휴 잭맨이 보유한 약 2억5000만 달러, 한화 3250억 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 문제는 물론, 입양한 자녀들의 미래까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더는 예전과 같지 않은 일상이 두 사람 앞에 놓였다.

 

팬들은 충격과 아쉬움, 복합적인 감정으로 두 사람의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27년의 시간 끝에 서로에게 건넨 침묵은 사랑과 아픔, 용서와 배신이 얼룩진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조용히 멀어진 두 사람의 이름은 긴 세월만큼이나 깊은 감정의 흔적을 남겼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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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맨#데버라리퍼니스#불륜의혹